- 국립환경연구원 6년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 발표
지난 6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는 가창오리, 청둥오리이며 충남 서산의 간월호에는 가장 많은 종의 철새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의 동시센서스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그간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는 평균 262종 1백만3천88마리로, 이들 중 가창오리, 청둥오리, 큰기러기 등 134종은 해마다 발견되고 있었으며, 가장 많이 찾아온 철새는 청둥오리(평균 29만889마리)와 가창오리(평균 27만5천989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루미, 흰꼬리수리 등 10종의 멸종위기Ⅰ급 종은 한해 평균 552마리, 가창오리, 큰기러기 등 35종의 멸종위기Ⅱ급종은 31만6천142 마리가 도래하고, 개리와 고니는 개체수가 줄었으며 물닭, 독수리 등 4종은 개체수가 증가했다. 한편, 충남 서산의 간월호는 평균 63종의 겨울철새가 발견되어 종 다양성이 가장 높았고, 두루미류의 최대 서식지인 강원도 철원평야와 전북 군산의 금강호는 멸종위기종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간월호는 종수와 개체수의 평균을 내서 매긴 도래지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해 철새들의 낙원으로 위치를 잡았으며, 서산 부남호, 낙동강 하구, 철원평야가 그 뒤를 이었다. 겨울철새의 분포를 해안과 내륙별로 분석한 결과 해안권을 찾는 종이 많은 가운데, 청둥오리, 가창오리, 쇠기러기 등 104종은 해안과 내륙에 동시에 도래하고 있으며, 서해안, 동해안, 남해안 등 한정된 지역만을 찾는 종도 다수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99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해안, 만, 평야 등 겨울철새 도래지 118개소에서 동시센서스를 실시해 왔으며, 이번 분석 자료는 각 도래지의 겨울철새 보호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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