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이 구매한 재활용제품 총 구매액은 1006억원으로 2002년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3일 중앙행정기관 등 921개 공공기관의 '2003년도 재활용제품 구매실적'을 발표, 지난해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총 구매액은 1006억원으로 2002년도의 890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기관유형별 실적분석 결과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등의 실적이 양호한 편이나 출자기관, 특별법인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전라남도 등은 부진기관으로 꼽혔다. 환경부는 "재활용제품의 판매 활성화는 환경 보전과 자원 절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임에도 불구, 단순히 재활용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를 꺼려하는 풍조가 남아있다"며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재활용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 재활용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재활용제품을 포함한 친환경상품의 구매촉진을 위한 '친환경상품구매촉진법'을 올해안으로 제정해 재활용제품의 수요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실태에 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재활용제품 우선구매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기업에도 재활용제품 우선구매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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