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EU FTA 추진 긍정 검토중이며, 올 세차례 공동조사 예정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한국투자포럼에 참석 중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대외개방과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에 대한 의지는 흔들림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한국사회 일각에서 개방과 외국자본에 대해 반대정서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개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금융계 주요 투자자들에게 정부의 확고한 대외개방 의지를 전달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앞으로도 내외국인 동등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한국과 EU 간 FTA 추진에 대해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세 차례 정도의 초기단계 공동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내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최근의 부동산 거품논쟁은 전국적인 현상이 아닌 특정 지역에 국한돼 있다”며 “다른 국가와 달리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 담보대출 시 담보가격뿐 아니라 차입자의 상환능력도 고려하는 등 부동산 가격변동에 따른 금융기관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감독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부총리는 이날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가 ‘한·영 상호방문의 해’인 점을 감안,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80억 달러 수준을 양국 간 교역 및 상호투자 규모를 가까운 미래에 1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하고 IT, BT 등 첨단기술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테스코(유통),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금융), AMEC(건설) 등 한국에 진출한 영국 투자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더 많은 기업들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 투자 매력을 높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 부총리는 이 밖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와 인터뷰를 갖고 “고유가, 환율절상, 중국의 급부상 등 위협요인에도 불구하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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