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유엔 산하 국제 기구 수장인 이종욱(61·사진)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 오전(현지시간) 급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일 오후에 뇌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이종욱 총장이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22일 오전 7시43분(한국시간 오후 2시43분)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총장은 주말인 지난 20일 오후 공식 집무 도중 갑자기 쓰러져 구급차로 제네바 칸톤(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종욱 총장이 입원중이던 제네바 칸톤 병원 의료진은 부인 가라부키 레이코(61) 여사와 서울에서 급히 날아간 누님 이종원(70), 동생 이종오 교수 등에게 이날 뇌사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코 여사 등 유족들은 WHO 주관의 장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대 의대 동창회는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의대 함춘회관 1층에 이종욱 사무총장의 분향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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