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저택으로 공시가격이 85억2000만원으로 평가됐다.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등의 과세표준이 되는 아파트 688만 가구, 연립 45만 가구, 다세대 138만 가구 등 모두 871만 가구의 개별 주택가격을 28일 공시한다고 밝혔다.이 회장 최고가 포함 ‘톱 5’ 중 3채 소유공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 자택은 지난해 74억4000만원에서 85억2000만원으로 11억원가량 올랐다. 이 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이 주택은 대지면적 649평, 건물 연면적 104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이며 공시가격이 적정 시가의 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이 회장은 또 공시가격 71억원으로 국내에서 세번째 비싼 중구 장충동 1가의 단독주택과 공시가격 69억1000만원으로 국내에서 네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을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 두번째로 비싼 주택은 동작구 흑석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소유자는 방상훈씨이며 공시가격은 71억7000만원으로 평가됐다.단독주택 중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집은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토성리 소재 주택으로 10만7000원으로 산정됐다.공동주택 중에서는 트라움하우스가 최고 비싸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가 가장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230평형인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40억원으로 지난해 32억8000만원에 비해 7억2000만원 상승했다. 입주자들이 대피할 수 있는 철벽 방공호와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하는 폐쇄회로 감시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트라움하우스는 ‘꿈의 집’이란 뜻으로 2003년에 분양됐다.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 39억920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 180평형이 32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1 102평형(31억6500만원), 타워팰리스2 101평형(31억1600만원), 타워팰리스3 103평형(28억8000만원)이 3∼5위에 올랐다.공동주택 중 최저가는 전남 고흥 동양 봉암리 소재 다세대 5평형으로 공시가격은 100만원으로 평가됐다. 전국 공시가격 16.4% 올라한편 올해 전국 871만 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6.4% 상승했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으로 상승률이 39.1%였으며 평촌(30.2%) 등 신도시와 강남 3구(23.2∼28%)의 오름폭도 컸다. 가격으로는 6억∼9억원 주택이 평균 32.1%, 9억 이상 주택이 29.2%나 올라 강남권 고가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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