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지난 24일 열린 국제해사기구(IMO)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앞으로 해상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그동안 기울여온 해양 선박사고 예방대책을비롯 향후 2년 간의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그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보도했다.
그는 예멘으로 스커드미사일을 싣고가다가 지난해 말 미군과 스페인 함정에 나포됐던 서산호 사건을 ′위법행위′라고 비난하면서 "IMO협약과 국제법이 준수되려면해사 규제 제도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목적에 악용되지 말아야 하고 IMO와 모든회원국들이 이런 행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는 "해사사업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있으며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따라 국제해사기구와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북한 대표는 이어 해사관련 법률 및 규정의 표준화와 개발도상 회원국에 자금과기술이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0년 10월 런던에 있는 IMO에 대표부를 개설했으며, 2001년 제주해협을 무단통과해 물의를 일으켰던 북한상선 청진2호와 령군봉호, 백마강호, 대홍단호 등은 IMO에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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