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사교클럽’이라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지 올해로 10년.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OECD 가입 이후 10년간 우리 경제규모는 커졌다.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7875억 달러로 96년의 5574억 달러에 비해 41.3%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세계 12위 수준이다.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1만2197달러에서 1만6291달러로 33.6% 늘어나며 세계 29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2844억 달러를 기록해 96년의 1297억 달러에 비해 119.3%나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주도했다.하지만 OECD 30개 회원국과 비교한 순위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 OECD에서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적용한 GDP는 96년 6302억 달러로 10위에서 2004년에는 1조53억 달러로 한 계단 오른 9위에 머물렀다. 1인당 GDP는 96년 1만3843달러로 22위였으나 2004년에는 2만907달러로 23위를 기록해 오히려 한 계단 떨어졌다. GDP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29.6%로 19위였으나 2004년에는 41.9%로 12위로 뛰어 수출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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