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그룹의 모태 기업인 현대건설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현 회장은 지난 5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3주기 기념행사를 마친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현대건설은 원래 현대그룹에 속해 있었고 정몽헌 회장도 어려워진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많은 애를 썼었다”며 “현대건설 인수를 올해 남은 반년의 목표로 설정하고 매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현 회장은 “아직 현대건설 매각 주간사도 선정되지 않아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으며 스케줄이 나오면 그에 따라 임할 것”이라며 “내부 유보 등 현대상선 인수자금은 충분하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파트너를 확보해 현대건설 인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성관광과 관련해 현 회장은 “롯데관광으로부터 어떠한 사업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개성관광은 정몽헌 회장 때부터 북측과 합의됐던 내용이고 그에 대한 투자도 이미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현 회장은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정신없이 지내왔다”며 “지금 하는 일에 보람과 사명감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최근 미사일 문제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원만히 해결돼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등 남북 경협사업이 평화롭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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