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바다 생물을 동시에 양식할 수 있는 복합형 양성기가 개발돼 내년부터 어민들에게 보급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개발한 복합형 양성기는 가로.세로 각 4m, 폭 3.5m 크기로 여러개의 층으로 돼 있어 내부 유기 물질을 이용해 전복과 해삼.가리비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한 곳에서 양식할 수 있다.
또 수심 15~30m 해역에 30m 간격으로 양성기를 설치함으로써 발생하는 바다 공간을 이용해 다시마 등 해조류를 양식하는 등 바다 목장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철구조물과 그물로 제작돼 있어 바다 밑에 설치한 후 고정시키면 폭풍이나 태풍에 의해 유실될 우려가 거의 없고 조류 소통이 원활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해 시설비 및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박영철 소장은 "복합형 양성기는 바다 환경의 변화가 심하고 양식지가 부족한 동해안 양식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어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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