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조7414억원이 늘어 올해 5월(3조728억원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올해 상반기 중 4월과 5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후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를 통해 대출총량 규제에 나서면서 8월에는 증가규모가 1조3255억원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9월에 2조5969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증가세가 재점화되는 형국이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의 창구지도를 통한 대출총량규제가 대출수요를 잠재운 것이 아니라 다음달로 이월시키는 효과만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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