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1인당 연 평균 기부액은 7만305원, 경조사비는 52만4000원.’우리나라의 기부 온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경조사비 지출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부 문화의 정착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재단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기부와 자원봉사 참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6%가 기부를 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2001년 47%, 2003년 64.3%에 이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1인당 연 평균 기부액은 7만305원으로 2003년에 비해 21.5% 늘어났으며, 지난해 기부를 하지 않은 응답자 중에서도 ‘향후 1년 안에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이가 75.4%로 잠재적 기부자 비율이 2003년 조사 때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반면 지난해 경조사비를 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74.2%로 기부 경험률을 웃돌았고 연 평균 지출액은 52만4000원으로 기부액보다 무려 8배나 높게 나타나 기부 지출이 경조사비 지출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여성(71.7%), 40대(74.6%), 자영업(76,2%) 및 화이트 칼라 직종(74.1%) 종사자, 인천·경기 거주자(77.6%), 기혼자(72.4%)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24.7%로 2003년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