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존중하고 지켜야 할 경찰차량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도로를 무한질주 하는 것으로 익산경찰서가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9일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경찰 공무 차량 교통법규 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 8월까지 업무상 긴급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운행하다 교통법규를 위반해 무인카메라에 적발된 경우가 무려 5천450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일선 경찰서별로도 익산경찰서는 이 기간 모두 91건의 교통법규를 위반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군산경찰서도 51건으로 전국서 3위, 전주.덕진경찰서가 43건으로 전국 7위, 전주 완산경찰서는 29건으로 전국 16위로 밝혀졌다.이들 교통법규 위반 경찰 차량은 모두 무인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으로 경찰 차량의 경우, 현장에서 적발되더라도 교통법규 위반 처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경찰차량들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익산의 한 시민은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해야 할 경찰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이 이처럼 많다면, 경찰이 과연 국민들에게 교통법규를 지키라고 할 수 있겠냐”며 “교통법규 위반자가 경찰청장으로 된 교통법규 위반 고지서를 받아보고”고 비난했다.한편 전북 경찰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과속위반이 4,507건으로 82.7%를 차지했고, 신호위반 14.8%(805건), 전용차로 위반 2.5%(138건)이었다.지방경찰청별로는 전북경찰청이 458건으로 서울(813), 경기(780), 전남(600), 경남(458)에 이어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2003년 10건으로 두 자리 수에 불과하던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적발건수가 2005년 115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뒤 매년 100건 이상씩 적발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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