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매년 여름철 도내 일부 해안가와 해수욕장 주변에 구멍갈파래 번무에 의한 주변 경관 훼손 및 악취발생이 반복되어짐에 따라 구멍갈파래 활용도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차원에서 전복사료로서의 이용가 능성을 적극 모색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연구소에서는 어린 전복(각장3cm급)을 대상으로 구멍갈파래 먹이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 다시마와 미역 등 현재 전복 먹이로 사용되는 해조류와의 비 교시험을 실시키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갈파래는 다시마와 미역에 비해 전복사료로써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구소에서는 지난 수산특정연구과제(2001-2004년) 『선 인장 발효물을 활용한 양식넙치 사료첨가제 기술개발』에서 얻어진 신규 미생물인 유산균을 이용하여 구멍갈파 래를 발효시킴으로써 전복이 구멍갈파래를 섭취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선인장발효물이 일반넙치에 비해 양식넙치에서 약 10% 빠른 성장과 약 5% 높은 생존율을 보여준 결과가 전복사료에서도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발효된 구멍갈파래의 일반 성분분석결과 다시마에 비해 단 백질, 지방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복사료로써의 이용가능성 을 보다 한층 밝게 해 주고 있다. 시험결과 『구멍갈파래 발효사료』가 다시마나 미역사료 대체효과를 보일경우, 도내 년간 구멍갈파래 발생량 600톤(추정) 기준으로 약 1,000백만원의 경제적가치(사료비)를 지니게 되어 어민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멍갈파래 수거.처리비용 등 행정처리비용으로 약 125백만원 정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 경관 훼손 및 악취발생 해소로 관광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우리연구소에서는 손바닥선인장을 양식사료화하여 산업화에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미활용 동식물자원 및 섬오가피, 녹차 등 과잉생산 으로 처리난을 겪고 있는 식물자원을 대상으로 이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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