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대학 본부 규정보다 최대 2배 강화 정교수되려면 연구실적 1000% 필요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단과대학 및 학부가 지난해 대학 본부가 마련한 교원 승진 규정보다 크게 강화된 승진 요건을 자체적으로 마련, 시행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환경생명자원대학 생명공학부는 대학 본부 안보다 두 배나 강화된 규정을 마련했으며, 의학전문대학원ㆍ치의학전문대학원ㆍ수의과대학 등도 승진요건을 크게 강화했다. 환생대 생명공학부의 경우 전임강사에서 조교수로 승진 시에는 연구 실적이 200%로 다른 단과대학들과 동일하지만, 조교수에서 부교수 승진 시에는 800%, 부교수에서 정교수 승진 시에는 1000% 이상의 논문을 제출해야 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논문의 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승진에 필요한 논문을 SCI 등재지에 게재된 논문만 인정하기로 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수의과대학 등도 연구실적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인정 논문의 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승진규정을 마련했다. 3개 단과대학 모두 조교수에서 부교수 승진 시 연구실적 500% 혹은 주저자 논문 4편, 부교수에서 정교수 승진 시 600% 혹은 주저자 논문 5편을 제출하는 등 논문편수와 연구실적 비율을 강화했다. 한편 전북대학교는 지난해 7월 직급에 관계없이 연구실적물 200%로 되어있던 승진임용 요건을 전임강사에서 조교수 승진 시 200%, 조교수에서 부교수 승진 시 400%, 부교수에서 정교수 승진 시 500% 이상의 연구실적을 제출해야 승진할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교수 논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 3대 과학저널(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할 경우 논문 편수 및 인정 비율에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 세계 3대 과학잡지에 주저자로 표지논문으로 게재하였거나 단독으로 논문을 게재한 경우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강봉근 교무처장은 “이 같은 단대ㆍ학과별 승진규정 강화나 포상제도는 서 총장 취임이후202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본부 안보다 강화된 승진규정을 적용하는 학과(전공)에 대해서는 대학 차원의 특별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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