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찾은 탐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가 유산지구 탐방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7월~8월)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을 다녀간 탐방객은 총 45만 3,9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 5,960명에 비해 28%가 증가했다. 유산지구별로 보면 이 기간 한라산이 11만7,90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가 증가해 탐방객이 가장 많이 늘었고, 만장굴이 14만 1,103명으로 24%, 성산일출봉이 19만 4,943명으로 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3개 유산지구 탐방객 증가율 18.5%와 비교해 볼 때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3곳을 많이 찾은 것이다. 한편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찾는 외국인 탐방객들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3개 유산지구를 찾은 외국인은 총 19만 1,958명으로 지난해 14만 3,524명에 비해 33.7% 증가,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들의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만장굴의 경우 올 들어 36만 4,192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탐방객 증가에 따라 유산지구 안내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9월 중 직원 친절 교육을 집중 실시해 탐방객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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