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를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장들이 "강원교육 현실에 평준화 제도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밝혀져 향후 논의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주요 기관장 모임인 위봉회는 지난 10일 오전 김진선 도지사, 한장수 교육감, 박용수 강원대총장, 이상우 한림대총장, 이재봉 춘천교대총장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세종호텔에서 고입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평준화 찬성 의견을 피력한 기관장은 없었으며 특히 대학 총장등 교육계에서 평준화 제도에 강한 반대의견을 나타냈다고 도 교육청은 밝혔다.
주요 논의사항은 ▲학생들 수준 차이로 학교수업 파행-학원교육에 의존 ▲학원이 많지 않은 강원도는 학력이 하향됨 ▲수월성 교육으로 인재양성 필요 등이다.
도 교육청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고입제도 개선 논의과정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기관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 고입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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