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24~7.26일까지 3일간 강원도 전역에 최고 322mm(횡성), 최저 153mm(영월), 평균 245mm등 물 폭탄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그 피해는 크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24일 03:00 춘천, 홍천, 철원 등 등 6개시군에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내린 이번 집중호우는 7.26일까지 3일동안 횡성 322mm, 화천303mm, 철원 296mm, 대관령 276mm 등 년 평균 강수량의 25%가 단 3일간에 내렸음에도, 양구 육군 21사단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아까운 장병 인명피해 2명 이외에는 도민의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27일 현재 강원도가 잠정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현황은, 인명피해 2명, 주택 피해 9동(반파 5, 침수 4), 농작물 피해 49.6ha(침수 35.01, 도복 11.28), 농경지 파손 0.91ha, 닭 폐사 5천수 상수도 피해 4건, 하천 시설물 파손 22건과 도로낙석 및 토사유출 18개소, 침수 4개소, 가도유실 2개소 옹벽 및 석축유실 7개소 등 27개 노선 31개 노선에서 도로피해가 발생하였다. 강원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도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민관군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상수도, 하천 도로피해등에 대해 응급복구를 실시 하여 7.26일 이전에 기 완료하여 도로 통행과 급수에도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폭우가 수해피해의 가장 큰 척도인 시간당 강우량을 나타내는 시우량이 철원 47.5mm, 횡성 41mm, 원주화천 39mm, 정선 38.5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는 점과 과거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강우량을 보인, 2004.7.12 ~ 7.17일까지 춘천 312mm, 원주 260mm, 횡성 339mm, 평창 222mm, 홍천 436mm 등 도내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458억원의 복구비용이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강원도의 수방대책과 도민의 수방대책 인식이 상당부문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타 시도의 경우 강우량 232mm, 시간당 강우량 38mm에도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과 비교하면 강원도 수방대책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이는 2002년의 태풍 루사, 2003년 매미, 2006년의 인제와 평창등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거치면서 강원도민의 수방대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해 사전점검 활동에 참여하고 평상시 재난대응 능력을 꾸준히 높혀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태풍 루사와 매미 피해시, 하천 정비, 사방댐 신설 등 5조여원의 천문학적인 개량복구 사업비와 하천영상감시시스템, 무선수위계측기 등 재난안전인프라가 구축되고, 여름철 우기에 대비한 도민과 행정기관의 각종 안전예방 활동 또한 피해규모를 줄이는데 일정부문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하여 강원도의 재난대응에 대한 한발 앞선 대응활동 또한 주목된다. 7.24 03:00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재난부서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07:00 상황판단회의 개최에 이어 도지사 특별지시를 내리고 호우경보로 격상된 13;00시에는 행정부지사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풍수해 매뉴얼과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등 재난대응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