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1조 2천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에 조선소를 착공한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연간 18~25만t급 28척 정도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를 오는 7일 군산산업단지 군산공장에서 기공식을 하고 조선소건설에 착수한다. 투자금액은 부지 면적 180만 9천㎡으로 여기에 각종 부대시설과 기계장비 시설까지 포함하면 1조 2천억원이 넘을 전망이다.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4천억 원을 들여 군장 산업단지 내 36만㎡에 선박블록 제조공장을 짓고 있다.- 8천 4백여명 고용창출, 지방세 수입 100억원 달한다현대중공업은 7일 최길선 사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180만 9천㎡에 연간 28척(18만t급)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대형조선소 기공식을 갖는다.이 회사는 군산 부지에 골리앗 크레인 1기(1천600t급)와 건조 도크(DOCK) 및 도크 문 1식씩을 갖출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은 최근 밀려드는 선박주문과 사업 확대로 부지난을 겪고 있던 중 군산 지역에 투자를 결정, 회사 측은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려면 8천400명과 협력업체 2천5백명 등 총 1만 1천여명의 고용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조선소 가동으로 연간 인건비가 5천억원, 지방세 수입이 약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재 건립중인 블록공장이 내년 4월께 가동되면 1천50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소 인력이 가족과 동반 이주하면 약 1만명의 인구가 증가해 시세(市勢) 확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곳곳 50여 곳에서 유치된 기업 기지개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의 생산시설이 증설되고 있어 농수산업 중심인 군산시의 산업구조 개편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전라북도와 군산시에서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완공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서민 경제 등 지역 전반에 걸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블록공장과 조선소 입주에 맞춰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활 편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조선소에서 3㎞ 떨어진 산인프라코어 공장에서는 60만㎡에서 대형 중장비들이 건축 하부공정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까지 공장과 부대시설을 짓는다. 굴착기·휠로더 등을 연간 4000대까지 생산한다. 뿐만 아니라 전북 50여 곳에서 기업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전북에 지난해 유치된 기업은 198개로 2005년 71개, 2006년 101개에 이어 매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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