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가 전달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하고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떨어져 0.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신용도가 낮은 업체까지 대출을 확대하면서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한 6.63%로 높아지는 등 두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6월 중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6.4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가 0.06%포인트, 기업대출 금리가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6.13%를, 신용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6.58%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하락, 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금리 우대 실시 영향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해 6.63%로 소폭 올랐지만 대기업 대출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기업대출 금리도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일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이 취급됐던 5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인 0.24%포인트 하락해 5.87%를 기록했다. 공공기타대출금리는 일부 공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6.00%에서 5.48%로 0.5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금융채 포함)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4.87%를 기록,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4.78%에서 4.81%로 오르는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가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고, 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금리는 전월과 같은 4.95%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달에 비해 0.02%포인트, 대출금리는 0.29%포인트씩 올랐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씩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6월말 현재 잔액 기준 총수신(요구불 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포함) 금리는 전월과 같은 3.85%였고, 총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1% 상승한 6.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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