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영향평가 보완 요구… 실시협약 등 일정 연기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정부의 중앙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제동이 걸려 착공이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건설교통부와 춘천시 (주)서울춘천고속도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주 중앙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주)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제출한 서울∼춘천간 교통영향평가서를 심의했다. 이날 평가에서 정부는 고속도로와 서울시내와의 진출입로 구간인 강동IC∼미사IC 구간의 경우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현행 8∼10차선으로 운행 중인 올림픽도로와의 연계를 감안, 병목현상을 보완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춘천고속도로측은 차선의 추가확보 및 IC 추가설치 등을 비롯한 보완대책을 마련, 이르면 이 달 말쯤 정부에 다시 제출할 예정이며 건설교통부는 1월 중 평가일정을 마련,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춘고속도로는 정부와 업체간 실시협약 체결을 비롯해 모든 일정이 연기되고 있으며 일정이 늦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 착공도 불투명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가평군 설악면 장락산의 고속도로 통과를 놓고 이 일대 대학원과 연수원을 건설 중인 모 종교재단과 민자업체간 협의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춘천시가 종교재단과의 협의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당초 올 12월 착공, 2조2천202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 62.1㎞에 이르는 고속도로 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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