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국세수입 161조5000억…17% 증가
  • 문권철
  • 등록 2008-02-09 05:12:00

기사수정
지난해 국세 수입이 161조 4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도 실적(138조4000억원)에 비해서는 17%(23억4000억원), 예산(147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9.6%(14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이 국세수입이 늘어난 것은 2006년 말 교통세 등 3조1000억원이 지난해로 이월됐고, 부동산 세제개편 효과로 2006년말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양도세수가 3조원 가량 늘었다. 이러한 특이요인을 제외할 경우 각각 12.6%, 5.5% 증가한 수준이다. 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7년 국세징수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총 국세 규모는 국세실적 대비 23조 4148억원 늘어난 161조 4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계에서는 소득세(7.9조원)와 법인세(6.1조원), 부가가치세(2.8조원),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1.9조원)의 증가가 두드러져 실적대비 17.1% 늘어난 15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별회계는 주세가 0.1조원 감소했으나 농어촌 특별세에서 0.8조원 늘어 전년실적 대비 13% 증가했다. 재경부는 “2007년 세수초과액에 따라 당초 예산에서 계획했던 국채발행규모 8조원 중 1.3조원을 발행하지 않았고, 나머지 초과세수는 국가채무 상환 등 재정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양도세의 경우 부동산 세제개편에 따라 비사업용 토지와 주택에 대해 실거래가 과세, 1세대 2주택자에 대한 세율 인상 등을 피하기 위한 부동산 거래가 2006년말로 몰리면서 양도세가 전년에 비해 급증했다. 다만 1세대1주택의 경우에는 6억원 초과 주택에만 양도세가 과세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택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과세되는 경우에도 6억원 초과분만 과세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로 인해 납부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도세 이외에도 경기회복세, 현금영수증 사용 등 과표양성화와 고액연봉자 증가 등도 소득세수가 늘어나는 데 한 몫 했다. 법인세의 경우 기업실적 호전과 금리, 법인저축성 예금이 늘어 전년대비 6.1조원(20.6%) 증가했으며, 부가가치세는 수출증가에 따라 환급이 늘었지만 민간소비와 수입물량도 함께 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2.8조원(7.5%)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 증가로 전년에 비해 1.9조원(19.5%) 많이 걷혔다. 종합부동산세도 공시가격 상승과 과표적용률 상향 조정 등으로 전년대비 1.1조원(81.9%) 증가했다. 반면, 주세의 경우 출고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맥주세율 인하(8%) 등에 따라 전년대비 0.1조원 줄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