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개인 금융자산의 증가율이 부채증가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자금순환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모두 1,707조 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2%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개인 부채는 모두 739조 7천억원으로 10.4% 늘어 자산증가율이 부채증가율을 앞질렀다. 또 지난해 개인이 운용한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과 펀드에 투자한 금액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운용액은 모두 123조 9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과 펀드 등 수익증권에 운용한 규모는 66조 3천억 원으로 53.5%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중은 1년 전 32%에 비해 11.5%p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개인의 자산운용액 가운데 현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서 14.3%로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개인 부채 증가율은 다소 줄어든 반면 주식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수익증권과 주식에 대한 운용규모는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업의 자금부족규모는 2006년의 81조 6천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86조 4천억 원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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