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0.68%P하락… 2000년이후 해마다 낮아져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총여신)은 1.22%(잠정)로서 전년보다 0.6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산정방식이 국제기준으로 개선된 1999년 12.9%를 기록한 이후 2000년 8%, 2001년 3.41%, 2002년 2.33%, 2003년 1.90%, 2004년 1.90%로 계속 낮아졌다.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대손상각, 매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감축(2005년 중 20조1000억 원)한데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 은행들의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총 20조1000억 원으로 대손상각이 전체의 29.3%(5조9000억 원)을 차지했고 여신 정상화 26.3%(5조3000억 원), 담보물 처분및 회수 20.1%(4조 원)등의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 1.31%(2004년 말 1.90%), 가계여신 0.98%(2004년 말 1.60%), 신용카드채권 2.40% (2004년 말 5.13%)을 기록해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16개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한국씨티(1.40%) 및 수협(1.47%)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SC제일은행만이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정리 실적 부진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1.50%→1.58%)했다. 감독 당국은 국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현재와 같은 양호한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정리를 지속 추진토록 지도하는 한편, 신용위험관리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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