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보류됐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일 매각심사소위원회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결정을 무기한 연기했다.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는 “매각심사소위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고 박영철 공적자금관리위원장도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다음 매각소위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공자위원들이 회의 일정을 결정하면 그 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공자위는 이날 오전 매각소위에 이어 오후 2시30분쯤 본회의를 열었지만 위원들간의 의견 차이로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사와 계약 협상을 거쳐 9월까지 매각을 끝내려는 당초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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