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청약 벌써 투기 조짐...선착순 분양에 밤새워 대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인천 검단지구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러시가 시작됐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라건설은 인천시 서구 대곡동에 짓고 있는 삼라마이다스 미분양가구를 이날 오전 선착순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청약 대기자들이 몰려들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총 가구수가 117가구에 불과한 이 아파트는 지난 20일 청약접수를 했으나 한 건도 접수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그러나 23일 건교부의 신도시 추가 개발 방침이 알려지면서 71가구의 계약이 끝났으며 이날 나머지 46가구를 선착순 분양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전날 오후부터 모델하우스 앞에 몰려들어 자체 번호표를 만들었으며 200여 명은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을 새웠다. 삼라건설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호재가 터져 미분양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했다.◆“매물회수로 거래 쉽지않아”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아파트를 살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김세호 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검단지구가 신도시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아파트를 살 수 있느냐, 가격대는 어느 정도냐 등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매물을 회수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물을 회수하지 않더라도 가격대를 높게 부르기 때문에 거래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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