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3일 “북한은 지난 21일 남북 개성접촉 때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을 전하고 남측이 필요한 접촉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차기) 접촉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북측이 개성접촉 때 ‘일주일 안에 다시 만나자’고 제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제의해온 만큼 정부 유관기관, 개성공단 입주기업, 현대아산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북한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남북이 서로 합의한 합의서의 경우 전문을 공개하고 있지만 남북접촉 중에 오간 내용이나 통지문의 전문은 그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남북접촉의 관례”라면서 “그래서 북측 주장의 주요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정도로 대체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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