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대 황라열 총학생회장이 탄핵안 가결로 12일 총학생회장직을 상실했다.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교내 공대 대형강의동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열어 단과대와 학생회장단 43명이 발의한 총학생회장 탄핵안을 가결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서울대 60년 역사상 처음이며 지난 4월12일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황씨는 이날자로 두달간 수행해온 학생회장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공대, 사회대 학생회장 등 대의원들은 “황 회장은 선거기간 허위이력을 기재했고 한총련 탈퇴 과정에서 비민주적인 행위를 한 데다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등 총학생회장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탄핵안을 발의했다. 황씨는 탄핵안 가결과 관련, “유권자들의 지지로 당선된 총학생회장인 만큼 대의원대회에서의 탄핵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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