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일만에 시청 입성...환경운동 등 참신 이미지 어필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 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지난 4월 9일 시장 출마를 전격 선언, 52일 만에 파죽지세로 서울시청에 입성한 오세훈(45·한나라당)서울시장 당선자. 그의 선거 출마와 당선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오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주도하고 당의 위기마다 인적쇄신을 주창하는 등 참신하고 개혁적인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이미지를 굳혔다.2004년 1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떼놓은 당상’으로 여겨지던 재선을 마다하고 전격 정계은퇴를 선언해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러한 ‘클린 정치인’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2년4개월만인 지난 4월 9일 당내 경선을 불과 보름 앞두고 단기필마로 출마, 앞서 달려가던 당내 경선주자들을 제쳤다.본선에 접어들어 환경운동 경력 등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워 첫 여성 법무장관 출신의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일으킨 이른바 ‘강풍’과 ‘여풍’을 잠재우며 예상보다 훨씬 큰 격차로 당선의 영광을 거머쥐었다.오 당선자는 선거 기간 뉴타운 확대를 통한 강북상권 부활, 임대주택 10만호 공급, 경전철·모노레일 도입, 예산 1조원 투자를 통한 대기질 개선,1동 1공공보육시설 확보, 버스 중앙차로제 확대시행 등의 공약들로 서민들의 시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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