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 세력’ 답변 지역, 성별, 연령 불문 ‘높은 지지도’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의 여론조사 결과 친박계가 친이계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는 지난 5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나라당 내 정치세력에 대한 호감도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 결과, 친박계가 42.2%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나라당 내 세력 중 친박계(친박근혜)에 대한 호감도가 친이계(친이명박)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단 친이계의 경우 크게 보면 친이직계와 친이재오계·친이상득계로 3분(分)되지만, 사실상 내부는 이상득 의원 중심 체제로 굳어져 있지만, 여기에 친이재오계 등 소장·강경 그룹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형국이다.양대 축인 친이재오계와 이상득 의원 간의 알력이 걸림돌로 여권 내 주류 세력인 친이계에 대한 국민적 반감과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다.반면 친이계에 대한 호감도는 16.3%에 그쳐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비주류 세력’(15.4%)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연말·연초 ‘입법전쟁’을 통해 드러난 여당, 특히 원내·외 전면에 포진한 주류 ‘친이계’의 실력은 사실상 ‘낙제점’으로 ‘다수 힘’만 믿고 강경론을 펼쳐 당내 혼란만 가중 계파간 사분오열의 모습을 보여 대선후 급조된 ‘오합지졸’의 한계를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의 “한나라당이 내놓은 법안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적절한 지적이었다’는 의견이 69.3%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박 전 대표의 언급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국회 파행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43.9%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26.6%), 청와대(14.5%), 김형오 국회의장(2.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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