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마라톤 협상 끝에 쟁점법안 처리를 일괄 타결돼 20일째 파행이 계속돼 온 국회도 정상화됐다. 여야는 당장 처리가 가능한 법안과 쟁점이 되는 법안을 처리 시기별로 나눴다. 미디어 관련법안 가운데 전파법과 언론중재법,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관련법, FTA비준동의안이 표결처리가 가능한 협의 처리법안으로 분류돼 합의된 시기에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미디어 관련 6개 법안과 금산분리완화, 사회개혁법안 10개는 합의처리 대상으로 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결렬과 재협상을 수 차례 반복했던 여야, 당 안팎의 비난의 목소리를 참아내며 끝까지 대화에 나섰던 원내지도부와, 직권상정요구를 거부하고 단호하게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던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노력이 극한 대치를 푸는 열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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