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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청사 개청 1년, 무엇이 달라졌나. 광주발전 새 기틀마련
  • 박경헌
  • 등록 2005-03-31 0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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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새 역사, 위대한 광주시대'를 선언하며 2004년 3월 개청한 광주시 신청사가 30일로 개청 1주년을 맞는다.광주 신청사가 상무지구로 옮기면서 양적·질적 면에서 시민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들을 많이 가져다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가 낙후의 이미지를 벗고 국제도시, 세계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광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등 광주'가 되기 위해서는 열악한 재정력 확충과 공직자들의 부단한 혁신 등 앞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무 신도심, 광주의 중심으로 우뚝 서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상무지구가 광주의 중심 축(軸)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점이다. 상무지구는 시청의 이전으로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고, 업무· 금융· 교통·쇼핑의 중심지로 탈바꿈 됐다. 계림동 청사와 제2청사 등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시 산하 기관들이 신청사로 합해지면서 시 본청은 물론 상수도, 지하철, 소방, 건설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종합민원시스템을 갖춰 고품질 행정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신청사 이전으로 상무지구 상권이 살아나 10년 이상 나대지로 있던 부지들에 각종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KBS에 이어 전시컨벤션센터 젝스코와 지방법원 광역등기사무소, 서부경찰서 등 공공시설도 한창 공사 중에 있다.지난 1년 사이에 상무역을 시발점으로 하는 광주지하철이 개통되고,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여 지하철과 버스, 버스와 버스간 환승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작년 말에 상무지구∼호남고속도로간 자동차전용도로를 개통되는 등 상무지구가 빛고을 교통요충지로 탈바꿈 됐다.광주발전의 새 기틀 마련 '일류 행정'을 표방하면서 신청사로 옮겼던 광주시가 치평동 시대 개막과 함께 '1등 광주' 건설 전략을 제시하고 2005년을 그 원년의 해로 선언한 것도 과거와 다른 큰 변화다. 2009년까지 '1등 광주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여 2014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던 광산업과 기존의 자동차, 전자산업을 광주발전을 이끌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3+4+5+7 '1등 경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문화분야도 문화의 전당 건립과 문화산업을 양대 축으로 '문화수도 광주 조성' 프로젝트를 확정하였고, 1000만그루 나무심기 등 도심 녹화를 통한 '환경 1등 도시'사업도 가시화 됐다.특급호텔 유치와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조성, 광주천 살리기와 병행한 영산강 복원사업 등 광주발전의 프로젝트가 분야별로 완성되어 본격 추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신청사, 시민 문화공간으로 정착갤러리를 능가하는 멋진 공간을 갖고 있는 신청사 1층 로비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전시회를 무료로 개최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고 있다.꽃 전시회와 사진전, 영남 화가 초대전 등 미술과 공예, 사진, 드라마 영상 등 다양한 전시회가 줄지어 열리고 특히, 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자동차 신차발표회를 청사 로비에서 열어 호텔에서만 이루어졌던 관행을 깨고 공공청사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야외에 조성된 문화광장 5천평에서는 '7080콘서트'를 비롯해서 영화연극제, 시민의 날 행사 등 대규모 축제행사장으로 사용되는 등 구청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 된 것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특히, 700여석을 갖춘 3층 대강당은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을 비롯해서 영화 '말아톤' 시사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문화공간으로 정착됐고, 작년 12월에는 '국제태양에너지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해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신청사를 소개하기도 했다.경제살리기로 재정력 확충에 더 힘써야지난 1년동안 광주시의 경제살리기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전자의 생산라인 이전과 기아차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지역 총생산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산업생산 및 고용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살리기에 더욱 힘써야 하며, 지방세 수입으로 연결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신청사 2만여평의 부지와 정면 미관광장 등을 서울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버금가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젊음이 넘쳐나고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장소로 변모될 수 있도록 시민에게 다가가는 기획과 시설 설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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