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파로호 상류에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습지가 조성된다.양구군은 지난 22일 양구읍 고대리 파로호 상류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임경순 양구군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파로호 습지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2008년 말까지 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파로호 습지는 50만평 규모로, 길이 143m, 높이 14.4m의 저류보와 어류 산란처 등이 습지에 설치된다. 파로호 상류는 최근 금강산댐 붕괴 우려와 관련, 정부가 물을 빼버리면서 어류산란처가 파괴되고 어족자원이 고갈돼 산골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왔다. 또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파로호 상류 무단경작 행위가 근절돼 한강수계 오염원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구군 관계자는 “파로호 인공습지는 친환경적으로 수질을 개선할 수 있고 금강산댐 건설 이후 황폐해진 하천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화천군도 지난 9일부터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간동면 용호리 파로호에 길이 125.4m, 높이 13m, 마루폭 3m, 담수량 360만t 규모의 수중보를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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