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오후 동해고속도로 강릉IC~동해IC(연장41.0km) 구간의 왕복 4차선 확장공사를 마무리,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동해에서 주문진까지 60.7km 구간이 왕복 4차로로 완전 개통된다. 총 1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강릉-동해구간은 지난 99년 12월에 착공해 철근 11만톤, 시멘트 45만톤의 건설자재 및 연인원 89만명과 27만대의 장비가 투입돼 4년11개월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이 구간의 개통으로 강릉~동해간 주행시간이 53분에서 34분으로 19분 단축되고, 물류비가 연간 755억 절감되는 등 지역 교통난 해소와 함께 강원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가 기대된다. 또한 해맞이공원, 바다전망대 등 해양관광자원을 고려한 휴게소를 4개소 설치(강릉방향: 구정, 동해. 동해방향: 구정, 옥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존 2차로 동해고속도로는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전면 개·보수한 후 국도로 전환시켜 강릉·동해권 시민들이 계속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해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은 폐쇄식 영업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해~망상, 옥계~망상은 1100원, 동해~옥계는 1300원, 옥계~강릉은 1500원, 동해~강릉은 2200원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출퇴근차량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출퇴근예매권할인제도'가 적용된다. 출퇴근예매권할인제도는 출퇴근시간대(오전6시~9시, 오후6시~10시(토요일은 12시~4시))에 20km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이용할 경우 20.6%~23.1%의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 것으로, 이용객은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2만원권 단위의 출퇴근 예매권을 구입해 사용하면 통행료가 1100원인 구간은 880원, 1300원인 구간은 1040원으로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개통에 이어 주문진~속초(41.79km, '09년 개통) 및 동해~ 삼척간(19.0km, '10년 개통)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주문진~양양구간(22.9km)은 금년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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