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 3당 대표들은 최근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의 잇딴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야 3당 대표들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검찰이 편파 수사와 표적 사정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말살하려 한다면서 야당이 경제 위기 극복 등에 협조했는데도 여권이 뒤통수를 때리는 식의 행태에 대해 단호하게 저지하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말했다.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위기 국면에서 이같은 문제로 야당이 목소리를 높이고, 공조를 하는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표적 수사에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서민 경제 정책 저지 등에 대해서도 야당이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념에 몰입돼 비실용주의로 가고 있다며, 야당이 힘을 합쳐 사람과 가치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야3당 대변인단은 국회 브리핑에서 야3당 대표가 회동을 통해 정치 검찰에 의한 야당과 국민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어 좌시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긴밀한 공조를 위해 야3당 대표간 회동을 수시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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