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합의로 시작된 남북 간의 경의선 화물열차의 '빈차' 운행률이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경의선 문산에서 봉동 구간을 운행한 화물열차는 지난 8월까지 163회 운행했고, 이 가운데 화물을 수송한 횟수는 13차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화물을 운송한 경우는 지난해 12월 3차례, 올해 1월 4차례, 2월과 3월 각 2차례, 4월과 6월이 각 1차례로, 모두 308t의 화물을 반출했고, 42t을 반입했다.권 의원은 이 같은 빈차 운행으로 모두 2억 7천여만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며 정부의 전시성 남북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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