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곽을 환상형(環狀型)으로 잇는 제2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인 제4구간(서구 마륵동 마륵IC~광산구 수완동 산월IC) 사업이 다음달부터 추진된다. 또 통행료는 본선 900원, 유덕IC 500원(승용차 기준)으로 책정했다
광주시는 제2순환도로 제4구간 민자 사업자인 금호건설 컨소시엄과 합의한 사업협약내용을 투자심의하고 24일 원안대로 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다음달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0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협약 내용을 보면 민간자본 1,368억원, 시 지원금 329억원 등 모두 1,697억원의 사업비가 들며 운영기간 30년에 수익률은 8.04%로 확정됐다. 또 평동산업단지와 제2순환도로 교차지점에 설치될 서구 유덕동 유덕IC 요금소는 민간사업자가 맡아 시공하기로 합의했다.
제4구간은 마륵IC~호남고속도로에 신설되는 산월IC(6.5㎞)로 이 가운데 광산구 신창동 신창택지개발지구~산월IC(2㎞)는 한국토지공사가 자체 시공하고 나머지(4.5㎞)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는다. 신창택지개발지구에서 산월IC까지 도로 만들기 공사는 2005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호남고속도로로 사용중인 산월IC에서 동광주IC까지 제2순환도로 5구간 8.87㎞는 전남 장성에서 담양간 우회고속도로가 건설된 뒤 교통량 증가 추이에 따라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제4구간이 완공되면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제3구간(남구 효덕동 효덕IC~마륵IC) 8.84㎞과 더불어 광주 제2순환도로 35.75㎞ 전 구간이 개통돼 시내 차량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광주시내 백운 운암 각화 소태 송정동 등 5대 관문에서 시내로 진출입하는 차량 흐름이 좋아지고 남구 백운 주월동과 서구 화정동 등 도심에서 고속도로 등 시 외곽으로 빠지는 차량 통행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제2순환도로 도시고속도로망이 완성되면 광주 시내 원거리 이동이 쉬어지고 도심통과 차량의 우회로 시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순환도로기능 활성화를 위해 마지막 4구간의 공사기간을 앞당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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