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고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이 20∼40%에 이르는 레지오넬라균이 찜질방 5곳 중 한 곳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지난해 표본조사를 한 전국 346곳의 찜질방 중 15.9%인 55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고, 올해 조사한 314곳 중에서는 21.7%인 6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또 온천의 경우에는 올해 110곳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0.9%인 12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고, 대형 목욕탕은 587 곳 중 15.2%인 89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원희목 의원은 지난 2003년 3명에 불과하던 레지오넬라균 환자수가 지난해에는 19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8월까지만 벌써 16명이 발병했다면서, 냉각탑 정기 소독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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