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내선 공항 이용료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해양위 무소속 최욱철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세계 주요공항의 국내선 공항 이용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1인에 4천 원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올해 1월 2일 원-달러 환율인 1달러에 938.2원 기준으로 할 때 일본 나고야 공항은 천676원, 태국 방콕 공항은 천582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천72원 등이었다.최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착륙료나 조명료 등 공항 본연의 항공수익 부문에서는 제대로 사용료를 받지 못하면서 공항이용료나 임대료 같은 부문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의 수익 내역 가운데 임대료가 42.4%로 가장 높았고, 국내선 공항이용료는 16.7%로 두 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공항시설사용료 원가분석 용역 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의 착륙료나 조명료 등은 원가의 절반 또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반면, 승객들에게 받는 공항이용료는 원가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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