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지역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춘천농민단체협의회는 최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찬성 성명에 참가한 농대교수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강원대 등 국립대 농대 교수들 일부가 지난 달 한-칠레 국회 비준을 촉구한 기자회견은 위기에 처한 농업을 벼랑끝으로 밀어 버린 행위"라면서 "학자적 양심을 버리고 권력에 아첨하려는 교수들의 곡학아세적인 태도로 농민들은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또 "한국농업이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학자들도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농촌과 농민의 살 길을 마련하는 데 농학자들도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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