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아동학대가 매년 늘고 있어 복지 제1도를 지향하는 강원도의 시책이 무색한 실정이다.
지난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고된 아동학대는 지난해 196건으로 2001년 125건, 2002년 126건에 비해 크게 증가 예방교육 등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강원도내 아동학대 긴급전화 ‘1391’로 접수된 196건가운데 아동학대로 판정된 것은 156건에 이른다. 아동학대는 아니지만 잠재적 위험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이 16건, 판정이 유보된 것이 24건이었다.
아동학대로 판정된 것 가운데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가 70%인 110건에 이르며 친척이 13건이다. 가해자 가운데 교사와 학원강사도 각각 6건, 2건이다.아동학대의 유형은 신체학대가 19건, 성적 학대가 9건, 방임 26건 등이며 58%인 91명이 명이 2∼3가지의 중복학대로 입원치료 등을 받았다.
피해아동의 나이는 6∼8세가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세 6명, 3∼5세 29명 등이다. 1세 미만의 영아가 학대를 당한 경우도 1건이 신고돼 아동학대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3억6,100만원을 들여 아동학대예방센터에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강원도 여성정책과 최중훈 보육아동담당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학대받거나 방임되는 아동들을 발견하는 주민들은 긴급전화 1391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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