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찜질방에서 고향의 향기를 맡으면서 피로도 말끔히 씻으세요” 황금박쥐 집단서식지이자 환경친화마을인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 고산동마을 황토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준공된‘황금박쥐 황토방’에는 벌써부터 소문이 퍼져 하루 평균 100여명의 외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황토방은 샤워실 등을 갖춘 황토 찜질방과 주방, 거실, 화장실 등을 갖춘 황토 민박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1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특히 한옥 구조로 건물 전체를 황토와 나무로만 지었으며 장작을 피워 열을 내는 시골 구들장 형태를 갖추고 있어 이용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내부구조 역시, 황금박쥐와 나비축제 등의 각종 사진과 절구통, 지게 등 옛 조상들이 즐겨 사용하던 생활도구 등도 함께 전시해 옛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하고 있다.
이 황토방은 마을 주민들이 자체 운영해 농가소득 이외의 주민 소득 사업 발굴 차원에서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있다.
황토방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나순옥(58.여)씨는“100가지 산야초 발효음료, 고사리 등의 산나물 채취, 토속음식 등 우리 지역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도시 관광객들이 맑은 공기와 함께 건강도 지키며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산동마을은 지난 2000년 4월 전라남도 지정 환경친화마을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와 천연기념물 제200호인 먹황새가 서식하는 지역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김선배 기자 kin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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