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서식하는 해충의 천적을 이용, 무공해 딸기를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황등면 신기리 황태일(37세)씨는 딸기에 서식하는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딸기포장에 방사하는 독특한 영농방식을 도입, 무공해 딸기를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황씨의 이번 사업은 시 농업기술센터가 펼치고 있는 ′천적 이용 친환경농법′의 일환. 시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칠레이리응애′ 증식시설을 갖추고 딸기재배농가에 딸기점박이응애천적을 보급, 무공해 딸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황씨는 특별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깨끗하고 안전한 딸기를 생산해 무공해 딸기로 호평받고 있는 것이다.
황태일씨는 장희 및 도찌오토메라는 품종으로 700평의 하우스에 촉성재배를 해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출하하고 있으며, 반촉성으로 재배되는 1,200평은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할 예정.
현재 황씨의 딸기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군산원협 등지에서 일반딸기보다 1천원 정도 높은 6,000원/kg에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딸기재배를 통해 총 5,100만원 가량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황씨는 기대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더많은 농가에 에 딸기점박이응애천적을 보급할 방침. 또한 앞으로는 과수점박이 응애천적인 긴털이리응애와 엽채류 진딧물 천적인 진디벌의 증식을 통해 과수 및 엽채류 재배 농가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노성열 기자 kno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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