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6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야권은 국면 전환용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한 반면, 여당은 본격적인 민심 수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청와대 수석 전원의 사퇴는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재협상 선언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은 쇠고기 재협상을 선언하지 않고 청와대 수석들이 물러나는 것으로 문제를 수습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도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쇠고기 고시를 철회하고, 미국과의 재협상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오랜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단으로 민심이 수습되고 국정이 안정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한편, 이 대통령이 6일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쇠고기 재협상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야권은 즉각적인 재협상 선언을 거듭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국민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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