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을 미국에 요청하는 등 사실상 재협상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야권은 정부가 즉각 재협상 선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 건강보다는 미국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 의지를 갖고 있다면 즉각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을 선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재협상을 전제하지 않은 정부 고시의 단순 연기는 무의미하다며, 쇠고기 사태의 본질이 검역주권 회복에 있는 만큼 즉각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여권의 발표는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며 즉각 재협상이 아닌 어줍잖은 꼼수로 국민의 분노를 무마하려는 것은 더 큰 국민적 저항을 자초할 뿐이라고 비판했다.창조한국당은 정부가 재보선을 앞두고 사후약방문식 일시적 임시방편으로 일관한다면 결코 국민을 달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진보신당은 정부 조치는 고시 유보에 따른 당연한 조치일뿐이며 궁극적인 문제 해결은 전면 재협상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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