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3선의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원 의원은 27일 총선 당선자 81명 중 구속된 정국교 당선자를 제외한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49표를 획득, 31표를 얻은 3선의 이강래 의원을 제쳤다. 이에 따라 원 의원은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의원과 ‘카운터파트’를 이뤄 18대 국회 운영을 이끌게 됐다.원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했던 원칙에 따라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지내며 여야관계를 다뤄본 경력이 있는 원 의원은 홍준표 의원과 95년 꼬마민주당 시절 당시 정치권 영입을 추진한 인연이 있어 ‘지피지기’ 작전을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신임 원내대표로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을 선출했다. 민노당은 이날 의원단 총회를 열어 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천한 뒤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강 의원은 이날 “당리당략을 위해 급급하지 않겠다”면서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이 역할을 하는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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