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복당 문제 해결의 시한으로 제시했던 이달말을 닷새 앞두고, 김학원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복당 논의를 다시 촉구했다. 하지만 강재섭 대표는 쇠고기, 자유무역협정, 에너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논의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이 FTA문제를 원구성 협상과 연계하려는 이 때 복당 논의를 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복당 논의 중단 필요성을 제기했다. 복당과 원구성 협상을 별개로 봤던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와는 다른 생각이다. 곧 당지도부의 일원이 될 사람으로서 박 전 대표와의 만남은 복당 해결의 사전정지작업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한나라당 일부 최고위원도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당내 화합이 필요하다며 홍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당내 친박계 일각에서는 벌써 복당 배제 대상이 거론되는 등 복당 해결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금명간 박 전 대표를 만날 홍준표 새 원내대표가 오는 30일 처음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에 어떤 결과를 들고 올 지 강 대표와의 이견을 어떻게 해소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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