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우리나라를 오는 2006년부터 물 부족국가로 분류지정함으로써 물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물 절약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올해 특수시책사업의 일환으로 수돗물 절수운동을 실시하기 위해 수도꼭지용과 샤워기용 절수기 3천여개를 구입해 우선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인 삼례, 고산, 대둔산내 공동주택, 다중시설,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절수기 설치사업은 정부가 신축건물에 대해 양변기에는 98년 3월부터 설치 의무화하고 2000년 1월부터 수도꼭지, 샤워기에도 절수기를 설치 의무화에 따라 시행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절수기를 설치하면 평소 사용량의 10∼30%정도 절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와함께 물 사용량의 증가로 인해 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저렴한 상수도 요금으로 물 낭비가 심각하므로 물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각 가정을 비롯한 학교, 직장, 공장 등에 대해 물 아껴쓰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홍보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물 절수에 따른 경제적 가치의 단적인 실례로 "모든 국민이 수돗물 사용량의 10%를 절약할 때 연간 3천6백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모든 국민이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면 연간 1억4천톤을 절수하여 연간 7백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수돗물에 대한 주변의 사소한 것부터 실천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종운 기자> kjy@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