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선진당의 이상민 의원과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는 22일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가 전했다. 양당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23일) 교섭단체 구성 문제를 일단락짓고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회동을 갖고 교섭단체 구성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종 합의가 될 경우 18석의 선진당과 3석의 창조한국당은 21개 의석을 갖춰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어 세번째 원내교섭단체가 된다. 양당은 합당 방식이 아닌 정치 연대나 정책 연합 형태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따라서 원내 활동 방향으로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한반도 대운하 반대, 중소기업 지원과 육성 등의 정책 공조를 해 나가기로 했다. 선진당이 창조한국당과 교섭단체 구성에 최종 합의할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강경 대치하고 있는 정국에서 조정자나 캐스팅보트 역할을 시도하며 원내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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