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논란의 정점에서 한국을 찾은 미 상무부 장관은 재협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국가 주권은 보장돼야겠지만 재협상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합의안 내용의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중단 조치를 고시에 명문화하겠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16일 긴급 기자회견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직후 이뤄졌다. 미 상무장관은 미국산 쇠고기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단 말을 5번이나 되풀이하면서도 그 근거는 말하지 않았다. 미국이 쇠고기 재협상은 물론이고 고시 수정까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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