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집회 주도세력을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와 뜻이 다르다고 무조건 막는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통합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강제해산시키거나, 주최자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하는 것은 독재 시대에나 어울리는 대응방법이라고 말했다.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청수 경찰청장이 14일 촛불 문화제를 원천봉쇄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당한 국민의 권리를 가로막는 것이라며,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어 청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창조한국당 김지혜 부대변인도 경찰이 평화적 시위를 불법집회로 몰아가고 있다며, 애초 촛불집회와 온라인 상의 온갖 소문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은 협상을 잘못한 정부라며, 공갈과 협박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된다고 논평했다.